#

맞벌이부부재산분할 소송, 분쟁에서 이기는 전략은?

등록일2025. 12. 03
조회수13
링크 복사하기

함께 일하며 가정을 꾸리고 자산을 형성해 온 맞벌이 부부. 경제적 동반자로서의 여정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지만, 관계의 끝에서 재산을 나누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한 방정식이 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소득이 명확하다는 이유로 분할 과정이 간단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소득의 차이, 가사와 육아 분담, 재산 형성 과정에서의 역할 등 보이지 않는 기여도가 얽혀 첨예한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맞벌이 부부의 재산분할이 왜 단순한 산술 계산이 아닌지, 그리고 합리적인 결과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맞벌이부부재산분할 기본 이해 

재산분할은 혼인 기간 동안 부부가 공동의 노력으로 형성하고 유지한 재산을 각자의 기여도에 따라 나누는 절차입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양측 모두 소득 활동을 통해 재산 형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분할 대상이 되는 재산은 부부 공동 명의의 부동산, 예금, 주식뿐만 아니라, 각자 명의로 되어 있더라도 혼인 중에 취득한 재산이라면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남편 명의의 아파트나 아내 명의의 펀드도 공동재산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구의 명의인가'가 아니라 '언제, 어떤 노력으로 형성되었는가'입니다. 퇴직금, 연금 등 장래의 수입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분할 대상 재산의 범위

재산분할의 대상은 혼인 파탄 시점을 기준으로 확정됩니다. 부부가 함께 이룩한 모든 적극재산(부동산, 예금, 주식 등)과 소극재산(채무)이 포함됩니다. 한쪽 배우자가 상속이나 증여받은 '특유재산'이라도, 다른 배우자가 그 재산의 유지나 증가에 기여했다면 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재산분할 비율, 5:5가 아닐까? ⚖️

맞벌이 부부라고 해서 재산분할 비율이 무조건 5:5로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법원은 기계적인 계산이 아닌,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분할 비율을 결정합니다. 혼인 기간, 소득 수준, 재산 형성 및 유지에 대한 기여도, 가사 및 육아 분담 정도 등이 주요 판단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의 소득이 비슷하고 혼인 기간이 길며 가사와 육아를 공동으로 분담했다면 5:5에 가까운 비율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한쪽의 소득이 월등히 높거나, 다른 한쪽이 전적으로 가사와 육아를 책임져 상대방의 사회 활동을 도왔다면 그 기여도를 인정받아 비율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자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주장하고 입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여도 산정과 입증 전략 

재산분할 소송의 승패는 '기여도'를 어떻게 입증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맞벌이 부부의 기여도는 단순히 소득 금액만으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소득 활동 외에 가사 노동, 자녀 양육, 재산 관리, 부모 봉양 등 가정 유지를 위한 모든 노력이 기여도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기여를 객관적인 자료로 증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급여 이체 내역, 신용카드 사용 내역,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 금융 자료는 기본입니다. 이에 더해, 가계부 작성 내역, 자녀의 학교 관련 활동 기록, 양가 부모님 병원비 지출 내역 등 비재무적인 기여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꼼꼼히 준비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료들은 재판부가 실질적인 기여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기여도 유형 입증 자료 예시 주요 포인트
직접적 기여 (소득) 급여명세서, 원천징수영수증, 사업소득 증빙 소득의 안정성 및 총액을 객관적으로 증명
간접적 기여 (가사/육아) 가계부, 자녀 학교/학원 기록, 주변인 진술서 상대방의 경제 활동을 가능하게 한 노력을 부각
재산 관리/증식 기여 부동산 투자 내역, 주식 거래 내역, 금융상품 정보 자신의 판단과 노력으로 재산이 증식되었음을 입증

분쟁 핵심 쟁점과 대응법 

맞벌이 부부 재산분할 과정에서는 몇 가지 핵심적인 쟁점이 자주 발생합니다. 첫째, '특유재산' 문제입니다. 혼인 전부터 가지고 있던 재산이나 부모로부터 상속·증여받은 재산은 원칙적으로 분할 대상이 아니지만, 상대방이 그 재산의 유지나 증식에 기여했다면 분할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재산 은닉'입니다. 한쪽 배우자가 재산을 숨기거나 처분하는 경우, 금융거래정보 제출명령이나 사실조회 신청 등을 통해 숨겨진 재산을 찾아내야 합니다. 셋째, '채무' 문제입니다. 공동생활을 위해 발생한 채무는 함께 분담해야 하지만, 개인적인 사치나 도박 등으로 인한 채무는 부담 책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각 쟁점에 대해 명확한 증거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재산 은닉에 대한 대처

상대방이 재산을 숨긴 정황이 의심된다면, 소송 과정에서 법원에 '재산명시신청'이나 '재산조회'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상대방의 재산 내역을 강제로 공개하게 하거나, 법원이 직접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에 재산 내역을 조회하여 숨겨진 자산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맞벌이부부재산분할 실전 팁 

재산분할 소송을 원만하게, 그리고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몇 가지 실전 팁이 있습니다. 첫째, 혼인 기간 동안의 금융 거래 내역을 최대한 확보하세요. 본인 및 배우자의 주거래 은행, 카드사, 증권사 내역은 소송의 기본 자료가 됩니다. 둘째,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객관적인 사실과 증거에 기반하여 주장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감정싸움은 소송을 지연시키고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셋째, 재산 목록을 정확하게 작성하고 누락되는 부분이 없도록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부동산, 예금, 보험, 주식은 물론 비상장주식이나 개인적인 채권·채무까지 모두 포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협의 단계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초기부터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맞벌이 부부인데 소득 차이가 많이 나면 재산분할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A.소득 차이가 크더라도 재산분할 비율이 소득 비율과 동일하게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법원은 소득이 낮은 배우자의 가사노동, 육아 등 비경제적 기여도 역시 재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합니다. 따라서 소득 외 다른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분할 비율을 결정하게 됩니다.

Q. 결혼 전 부모님께 받은 돈으로 집을 샀는데, 이 집도 재산분할 대상인가요?

A.원칙적으로 혼인 전 형성했거나 상속/증여받은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보아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하지만 혼인 기간 동안 다른 배우자가 해당 주택의 대출 이자를 함께 갚았거나, 인테리어 비용을 부담하는 등 재산의 유지 및 증식에 기여한 사실이 있다면 그 기여분만큼은 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Q. 배우자가 몰래 대출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빚도 나눠 갚아야 하나요?

A.채무의 성격에 따라 다릅니다. 부부 공동생활(생활비, 자녀 교육비 등)을 위해 발생한 채무라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배우자가 개인적인 유흥, 도박, 투자 실패 등으로 단독으로 발생시킨 채무임이 입증된다면 재산분할 시 그 책임이 해당 배우자에게 전가될 수 있습니다.

Q. 재산분할 소송 기간은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A.사안의 복잡성에 따라 기간은 크게 달라집니다. 부부 양측의 협조가 원만하고 재산 내역이 명확하다면 6개월에서 1년 내외로 종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산 은닉, 특유재산 다툼 등 쟁점이 복잡하고 감정적 대립이 심할 경우 2년 이상 소요되기도 합니다.

Q. 퇴직금이나 연금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나요?

A.네, 포함됩니다. 이혼 시점을 기준으로 이미 수령한 퇴직금이나 일시금은 물론, 장래에 수령할 퇴직금이나 연금도 재산분할 대상이 됩니다. 혼인 기간에 해당하는 부분을 산정하여 그 기여도에 따라 분할하게 됩니다. 국민연금의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분할연금' 제도를 통해 직접 수령할 수도 있습니다.